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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공적마스크 자유롭게 구매 가능…중증환자 22명에 렘데시비르 공급”

“12일부터 공적마스크 자유롭게 구매 가능…중증환자 22명에 렘데시비르 공급”

기사승인 2020. 07. 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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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입된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다. / 사진 =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줄 모르고 이어지며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한때 품귀 현상을 빚던 마스크의 공급이 원활해 짐에 따라 ‘공적 마스크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누구나 수량 제한 없이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22명의 중증 환자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318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20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66명으로 총 1만1914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누적 285명이다. 광주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2명으로 늘어났다. 수원 교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 대비 5명 증가했다.

1인당 일주일에 최대 10개까지로 마스크 구매 개수를 제한해 판매하던 ‘공적 마스크’ 제도가 오는 12일 종료된다. 앞서 공적 마스크 제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28일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며 처음 도입되었으나, 최근 마스크 생산량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폐지된다. 이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개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현행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공적 출고 비율도 기존 60%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여름철 수요가 높아진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적 마스크가 아닌 시장공급체계로 공급한다. 정부는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스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수출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수출 허용량 산정기준은 개선된다. 현재는 당일 생산량의 30%까지 수출을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업체별로 월간 수출 허용량을 정하는 ‘월별 총량제’를 시행한다. 월간 수출 총량은 월평균 생산량의 50%를 넘으면 안 된다. 다만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계속 수출을 금지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이 중단된 이후 마스크 대란과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구매수량 제한, 구매 요일제 등 공적 개입 조치를 신속하게 취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국내 보유량이 중증환자 치료에 충분한 규모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처방 대상은 폐렴으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난 지 열흘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 15개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 22명에 대해 렘데시비르 투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증·위중 환자 규모로 볼 때 현 보유·공급량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없으라는 법은 없지만, (현재 수준의) 중증·위중 환자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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