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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최태원 SK회장, 마늘 구매 ‘솔선수범’보인 까닭

[취재뒷담화]최태원 SK회장, 마늘 구매 ‘솔선수범’보인 까닭

기사승인 2020. 07. 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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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제공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의 ‘배터리 회동’후 서산 마늘을 직접 구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7일 최 회장은 정 수석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회동한 이후 공장 내에 있던 마늘 임시 판매장에 들렀습니다. 앞서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주최로 서산의 마늘 농가를 살리기 위해 직접 마늘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SK그룹 관계사들이 사무실은 물론 서산 공장 등에 마늘 판매 임시 매장을 마련해 직원들에게 직접 판매를 함으로써 농가를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올해는 마늘 생산량이 늘어났으나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마늘 농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최 회장은 임시 판매장에 있던 마늘을 직접 구입해 농가를 도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회장의 솔선수범에 SK그룹의 마늘 판매량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6일 SK이노베이션이 서울 서린빌딩 본사에서 서산 마늘을 직접 판매한 첫 날,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구내 식당에서 서산 마늘을 소비하는 식단을 짜고, 직접 구매한 마늘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 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농가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날 최 회장의 구매 소식으로 내부에선 마늘 소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의 이같은 영향력은 앞서 헌혈 캠페인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난에 시달리자 SK는 5월부터 ICT관계사들을 시작으로 헌혈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 와중에 최 회장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에서 열린 헌혈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헌혈에 동참했는데요. 이후 이달 1일까지 2000여명이 신청해 약 1600명이 헌혈을 완료하게 됐습니다. 헌혈 릴레이에서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최 회장이 솔선수범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번 서산 마늘 구매와 함께 헌혈 릴레이까지 최 회장의 솔선수범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사회와 기업의 안전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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