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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대한민국은 ‘힘들 때 진짜 친구’인 나라 될 것”

정세균 총리 “대한민국은 ‘힘들 때 진짜 친구’인 나라 될 것”

기사승인 2020. 07. 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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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기념 참전 22국 대사에 평화의 패 전달
[포토] 인사말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평화의 패’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6·25전쟁 7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평화의 패’는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용사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물품(수통·총검집·반합·탄피·철모 등)과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수거한 철조망을 한데 녹여 만들었다./ 송의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대한민국은 ‘힘들 때 진짜 친구’인 나라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평화의 패 수여식에 참석해 참전 22개국 대사들에게 “힘들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평화의 패’에 새겨져 있는 이 글귀를 오늘 외교사절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참전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보내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은혜를 받았던 기억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는 ‘친구의 나라’가 되겠다”며 “70년 전 함께 위기를 이겨낸 것처럼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1950년 여름, 유엔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낯선 땅 한반도로 기꺼이 달려오셨다”며 “70년 전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패’를 드린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총리는 “평화의 패는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용사들이 사용한 수통, 반합, 철모, 그리고 강원도 비무장지대의 철조망을 녹여서 만들었다”며 “평화의 패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총리는 “평화의 패에는 남북 평화를 향한 70년 고뇌와 결단의 시간이 담겨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참전국 혈맹과의 연대의 끈이 이어져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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