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EU 집행위, 유로존 코로나19 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

EU 집행위, 유로존 코로나19 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

기사승인 2020. 07. 08. 15: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 유럽경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유럽경제 타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유로존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7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2020년 하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연합 국가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더 낮게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EU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2020 하계 경제전망’에서 연합 국가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8.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집행위가 지난 5월 발표했던 감소율 7.4%보다 마이너스폭이 1.3%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경제회복세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

집행위는 지난 5월 전망했던 2021 유로존 GDP 성장률은 6.3%에서 6.1%로, EU전체 성장률은 6.1%에서 5.8%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집행위 부의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또 다른 ‘감염 파도’가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가 모든 EU 국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정도는 나라마다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집행위는 유로존 국가 중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프랑스, 이탈리아 및 스페인의 2020년 GDP 감소율을 다른 유로존 국가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10% 이상으로 보며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타 유로존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타격이 적고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받는 독일의 GDP 감소율은 지난 5월 예상됐던 6.3%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6.5%로 책정됐다.

하지만 SZ는 집행위의 이 전망이 ‘2차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책정된 수치라며 불확실하며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향후 확산 규모와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실시 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노동 시장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유동자산 문제가 더욱 심각한 장기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SZ는 경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