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설악산에 희귀종 알비노 담비 뛰어논다

설악산에 희귀종 알비노 담비 뛰어논다

기사승인 2020. 07. 08. 12: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oname01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8일 최근 설악산과 계룡산 일대에서 온몸이 하얀(알비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담비와 희귀 여름 철새인 호반새를 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에 따르면 올해 4월 설악산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알비노 담비의 모습을 최근 확인했다.

이 담비는 2018년 9월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와 동일한 개체로 추정되고 있으며, 3마리씩 이동하는 무리에 포함돼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반적인 담비의 활동범위인 60㎢보다 넓은 약 80㎢의 활동범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알비노 개체는 온몸이 흰색이라 천적에게 쉽게 발견돼 무리에서 버림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설악산 알비노 담비는 특이하게 무리에 속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무리의 2개체가 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형제 또는 어미와 새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알비노 담비 추적을 통해 동일 무리의 이동행태, 반경확인 등 향후 야생동물 조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계룡산에서는 깃털과 부리 등 온몸이 붉은색인 호반새가 영상으로 포착됐다.

일명 불새라고 불리는 호반새는 몸길이 약 23~27cm의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조류로, 한국에는 여름철에 도래한다.

송동주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 촬영된 희귀동물의 영상은 국립공원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생태계 건강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앞으로도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