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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국·베트남 전략대화 개최…“포스트코로나 인적교류 재개·실질협력 강화해야”

제1차 한국·베트남 전략대화 개최…“포스트코로나 인적교류 재개·실질협력 강화해야”

기사승인 2020. 07. 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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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차 한국·베트남 전략대화에서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오른쪽 가운데)·응우옌 부 뚱 베트남외교아카데미 원장(주한베트남대사 내정자·왼쪽 가운데)을 비롯한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지만 당면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해 봅시다”…“어느 때보다도 한·베 협력관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양국간 인적교류를 빨리 재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양국 기업 피해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책을 준비해야 합니다”

8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각계 주요인사 20여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베트남한국대사관·베트남외교아카데미(DAV)와 함께 개최한 ‘제1차 한·베 전략대화“의 현장에선 코로나19 이후 한·베 관계 정상화와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날 행사는 ‘한·베 관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라는 대주제 하에 △한·베 관계 28년 조망 △변화하는 환경 속 한·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기회와 도전 △변화하는 환경 속 한·베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향후 전망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박노완 주베트남한국대사·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이채호 신한은행 부행장·김기준 코트라 본부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측에서는 응우옌 부 뚱 베트남외교아카데미 원장(주한베트남 대사 내정자)·응우옌 푸 빙 전(前) 주한대사·즈엉 찡 쭉 외교부 동북아국 부국장 등 10여 명의 정계·경제계·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응우옌 부 뚱 원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최근 미트코리아(Meet Korea) 2020 행사를 비롯해 중요한 시기에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 논의할 이야기들이 한국과 베트남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박노완 대사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양국이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자”며 “코로나19란 예측할 수 없는 위기와 변화 속에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한·베 양국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하반기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구매수요 감소로 인한 생산차질 등 양국 기업 피해가 구체화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도 선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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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트남 한국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베트남 외교 아카데미(DAV)는 8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제1차 한국-베트남 전략대화를 열고 포스트코로나 이후 인적교류와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행사에 참석한 한·베 주요 인사들은 △코로나 이후 중단된 한-베 인적교류의 정상화 △글로벌 경기침체 및 구매수요 감소로 인한 기업피해 선제적 대응방안 △미-중 관계 변화 및 남중국해 이슈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사는 “주베트남 한국대사로서 오늘 토론을 통해 함께 도출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F 하노이 사무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베 전략대화’는 양국 주요 인사와 실무자들이 참가하는 실질적 대화 채널로, 현안 네트워크 구축과 양국 및 역내 현안 해결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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