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외부의 안심·선별진료소와 병원 내 진료실에 각각 설치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의사와 환자가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의료진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세윤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의료진이 4종 보호구나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장시간 진료를 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화상진료로 의료진의 수고를 덜고 감염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이다.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유행지역을 방문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환자들이 방문한다. 또 3월 초부터는 일반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한 안심진료소도 운영 중으로, 매일 50∼60건의 선별·안심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