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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무소속 4인 복당 이견…“힘 합쳐야” vs “당 추스르는 것이 우선”

통합, 무소속 4인 복당 이견…“힘 합쳐야” vs “당 추스르는 것이 우선”

기사승인 2020. 07. 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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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홍준표 권성동<YONHAP NO-2547>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권성동 의원이 지난 6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참석하며 원내투쟁을 본격화하면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복당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내투쟁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소속 4인을 모두 복당 시켜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8일 “어차피 (복당을) 할 거면 지금이 맞지 않겠나”라면서 “우리가 숫자도 적은 데 합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복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문제는) 공천을 제대로 하지 못한 당의 책임이 좀 더 크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복당 문제로) 그 분들에게 페널티를 주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들어올 의사가 있다면 복당을 허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순차적으로 복당을 허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개별적으로 호불호가 좀 다르지 않나”라면서 “복당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날 수도 있으니 거부감이 덜한 사람부터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복당 시기와 관련해 이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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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보수야권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재 복당 논의를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당부터 추스르고 나서 복당 논의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고, 지금 복당 신청을 한 분만 하지 않았나”라면서 “복당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복당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복당을 희망하느냐 하지 않느냐 아니겠나”라며 “그 부분에 갑론을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아직 공론화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복당 문제는 그 사람들이 왜 탈당을 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사실상 통합당이 지난 총선 공천에서 엉망이 된 것을 다 알고 있지 않나”라면서 “실질적으로 통합당이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려면 빨리 복당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통합당 출신 무소속은 홍준표(5선), 윤상현(4선), 권성동(4선), 김태호(3선) 의원 등 4명이다. 야권의 본격적인 연대와 재편이 급물살을 타게 되면 복당 논의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여론조사 뒤집은 무소속 김태호 '당선 확실'<YONHAP NO-5599>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15일 오후 경남 거창군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방송을 시청 중 ‘당선 확실’ 알람이 뜨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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