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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찾아오는 농촌 만든다

경북도,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찾아오는 농촌 만든다

기사승인 2020. 07. 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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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인큐베이팅 통해 맞춤형 지원으로 농촌 정착 유도
청년농업인_스마트팜_창업실습_교육장_조감도
경북도가 의성군에 조성하는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창업실습 교육장 조감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민선7기 핵심과제로 젊은이들이 떠나고 아이 울음소리가 그친 의성군에 ‘이웃사촌 시범마을’프로젝트를 시작해 새바람이 불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소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의성군을 ‘떠나는 의성’이 아닌 ‘찾아오는 의성’으로 만들기 위해선 청년들이 내 인생과 가족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비전과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팜 인큐베이팅을 실시해 작물 생육을 정확히 이해하고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돈 되는 농업으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 첨단 기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며 농업 기술과 ICT첨단 기술의 융복합이라는 점에서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진다.

스마트팜 인큐베이팅은 크게 3단계로 진행한다. 입문단계인 ‘스마트팜 사전교육’은 이론교육 위주로 140시간 정도 진행하며 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농사꾼을 전문 농업인으로 탈바꿈 시킬 첫 단계다.

두 번째 단계인 ‘창업실습훈련’은 1년에서 2년간 진행하며 첨단 스마트 온실에서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첨단 기기를 직접 작동해보며 농작업을 손에 익히는 과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창업지원’이다. 초기 창업기반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3억5000만원 범위에서 창업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교육생 창업실습훈련을 위해 의성군 안계면 시안리 일대에 스마트팜 창업교육장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국비를 포함한 137억원을 투입해 3.9㏊ 부지에 스마트 온실, 선별출하동, 교육연구동, 가공체험동 등 다양한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다음 달 준공할 스마트 온실은 2만5888㎡의 면적(축구장 4배 크기)으로 상시 50명을 교육시킬 수 있다.

교육생들은 창업교육장에서 농학박사, 컨설턴트, 선도농가 등 전문가의 지도하에 실습훈련을 받으며 농작업을 손에 익히게 된다.

지난해 6월 28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의성군농업기술센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및 의성군위지사는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영농정착 기반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청년 창업농들의 농지 구입과 임차를 돕고 농지제도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울산에서 1기 교육에 참여한 오훈민 교육생은 “가족과 같은 꿈을 갖고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이 참 좋고 이번 기회를 제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생인 오정음 교육생과 함께 의성에서 착실하게 꿈을 이뤄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선발된 1기 교육생들은 지난해 8월에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의성에서 창업실습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중 8명(자가 1명 포함)은 올 3월에 개인 스마트팜 농장을 창업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는 매년 20명을 창업시켜 의성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민선7기 핵심사업인 만큼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반드시 성공시켜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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