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373억원,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택배 사업부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택배 매출액을 전년대비 17.9% 증가한 757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소비층이 구조적으로 확대됐다”며 “식품, 생필품 등 반복 구매를 요구하는 카테고리들의 구매가 늘어난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소형 택배 물량의 증가로 평균판매가격(ASP)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매출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택배 시장 성
장률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 회복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인도가 2분기 봉쇄령 등으로 물류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실적에 악재로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