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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20. 07. 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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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부산에 250억원 투입…연산 85만톤까지 확장
고객 맞춤형 특화 컬러강판으로 수익·성장 기대
3. 동국제강 컬러강판 라인 내부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공장 내 생산라인 전경./제공=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고급 컬러강판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자 전략을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연산 7만톤(t) 규모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투자와 함께 기존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합리화해 컬러강판 생산 능력을 현재 8개 생산라인, 75만t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9개 생산라인 85만t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경쟁사가 1~4개 라인에서 최대 10~40만t 수준을 생산하는 데 비해 세계 최대 규모다.

신규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Laminate)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1600mm)으로 구성된다. 불소 라미나 강판이나 디지털 프린팅 강판과 UV 코팅을 접목시킨 신제품 등 특화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고객 맞춤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주요 타깃은 다양화되는 가전사의 니즈와 고급 건자재 시장이다.

1.동국제강 디지털프린팅 강판
동국제강 디지털프린팅 강판./제공=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2011년부터 컬러강판 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생산 능력 확충과 함께 ‘럭스틸’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도입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은 2011년까지 건자재 중심의 40만t대 생산 규모에서 2012년 이후 가전과 프리미엄 건자재를 아우르는 60~70만t대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별도 기준 매출에서 컬러강판 비중은 2012년 11.5%에서 지난해 17.6%까지 확대됐고, 이번 투자로 향후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가전사와 건자재 시장에서의 고급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수익 컬러강판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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