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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전 온라인 손길 가속화…롯데ON 매출 1위 ‘가전’

대형가전 온라인 손길 가속화…롯데ON 매출 1위 ‘가전’

기사승인 2020. 07.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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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가전제품 참고사진 1
롯데쇼핑 직원이 가전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몰 ‘롯데ON’에서는 ‘홈코노미족’을 겨냥해 오는 13~19일 여름철 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제공=롯데쇼핑
값이 비싼 대형 가전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현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생필품이나 의류를 구매하는 경향이 짙었지만, 온라인 구매가 빠르게 보편화 되고 언택트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구매 범위도 보다 넓어지는 셈이다.

9일 롯데쇼핑은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ON의 가전 매출이 의류 카테고리를 제치고 3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이후 롯데ON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전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5.7%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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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19년 5~6월의 매출이 가장 높았던 품목이 의류였던 점을 감안하면, 롯데ON이 출범하면서 통합한 7개 계열사 중 롯데하이마트와의 시너지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올 초 올해 온라인 부문의 매출을 약 8000억원으로, 내년은 1조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 구성 비중은 12.4% 수준이었지만, 올해 롯데ON 출범으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몰의 경우 비교적 중저가인 의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고가의 가전 상품 구매 트렌드가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이 추가되며, 온라인몰에서 가전 상품의 입지가 크게 올랐다.

롯데 측은 쇼핑몰이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제품의 사진이나 영상, 또 상세 가격이나 특징을 ‘랜선 체험’이 가능해 온라인에서 고가 상품 구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게 낮아진 현상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의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측면도 일부 있으나, 온라인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데 거리낌 없어진 현상이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가전판매업체들의 냉방 가전 매출이 크게 올랐다.

박성배 롯데e커머스 마케팅 팀장은 “비대면 마케팅 시장이 대거 성장하면서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을 중심을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던 가전 품목의 온라인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고가 품목이라도 고객이 믿고 최적·최상의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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