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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거리두기 충실하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할 수 있을 것”

방역당국 “거리두기 충실하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할 수 있을 것”

기사승인 2020. 07. 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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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이 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수도권 확산세가 줄고, 광주 지역의 확산 역시 감염경로가 대부분 확인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에 충실해주신다면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도권 신규환자가 17일만에 열명 이하로 감소했고, 신규 확진자가 많은 광주 지역의 감염자도 대부분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 상황이다”면서 “(광주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이동량을 분석해보니 거리두기 단계 격상 나흘째, 평소보다 이동량이 60%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 재개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4개월 넘게 휴관 중이다. 이로 인한 돌봄공백뿐 아니라 다가올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복지시설의 휴관이 길어지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계층의 돌봄 공백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공적 서비스가 담당하던 돌봄을 가족이 떠안으면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올해는 무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이례적인 폭염으로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서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건을 올해는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지자체별로 위험도를 평가해 약 일주일간의 준비 기간을 갖고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더위 쉼터 등 사회복지시설의 단계적 운영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개하게 된다”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철저한 준비와 현장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과 진료, 도시락 배달 등 다방면으로 봉사를 이어나가는 분들이 있다”며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더 가까이해 주위를 돌봐주시는 국민들과 더불어 덥고 힘든 여름을 이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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