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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두산솔루스 매각 청신호…3조원 자구안 속도

두산건설·두산솔루스 매각 청신호…3조원 자구안 속도

기사승인 2020. 07.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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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두산건설과 두산솔루스 매각이 가시화되며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에 한걸음 다가가는 모습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대가로 자산과 계열사 매각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대우산업개발에 두산건설 인수에 대한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4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브랜드 ‘이안(Iaan)’으로 알려진 대우산업개발은 대우자동차판매(주) 건설 부문이 전신이다. 2011년 인적분할한 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중국 건설사 펑화그룹이 대주주가 된 후 주택사업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됐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두산솔루스 매각도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매각과 관련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지난 7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되는 지분은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61%이다. 두산솔루스의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7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당초 스카이레이크는 두산솔루스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가격 관련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두산건설, 두산솔루스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일전망이다.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두산솔루션(7000억원), 클럽모우CC(180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등에 두산건설, 두산솔루스까지 매각이 완료되면 두산은 자구안으로 제시한 3조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 내용 외에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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