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월에도 주식 4200억원 ‘팔자’…채권 3.4조 사들여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4200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상장 채권은 3조4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3일 금융감독원의 ‘6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42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3조436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1000억원), 유럽(7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미주(2조6000억원), 중동(700만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7000억원), 케이맨제도(8000억원), 싱가포르(7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미국(2조5000억원), 아일랜드(5000억원), 호주(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 226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8조5000억원(29.3%), 아시아 71조7000억원(13.2%), 중동 21조1000억원(3.9%) 순이다.

채권시장에선 10조880억원을 사들였고 6조6520억원이 만기 상환돼 총 3조4360억원 순투자를 보였다.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후 6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3000억원), 미주(6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3000억원), 유럽(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6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7.0%를 차지했고, 유럽 45조5000억원(31.0%), 미주 11조4000억원(7.8%)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원) 및 통안채(1조6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보유잔액은 국채 115조5000억원(78.8%), 특수채 31조원(21.1%)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4조1000억원) 및 5년이상(5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미만(1조2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