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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밤하늘서 맨눈으로 ‘혜성’ 볼 수 있다

7월 밤하늘서 맨눈으로 ‘혜성’ 볼 수 있다

기사승인 2020. 07.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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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 북동쪽 지평선 부근서 관측 가능”
천문연, 10일 니오와이즈 혜성 사진 공개
천문연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난 8일 오전 4시24분 강원도 태백시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제공= 한국천문연구원
7월 밤하늘에서는 ‘C/2020 F3’(NEOWISE·니오와이즈 혜성)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7월 중순까지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7월 중순 이후부터는 일몰 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0일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선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다”며 “7월 중순경에는 비록 혜성의 밝기는 지금보다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서 고도 10도 이상으로 관측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연은 이날 일출 전 강원도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 마차부자리 아래에서 포착된 니오와이즈 혜성 사진을 공개했다.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기다란 꼬리를 볼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한 박영식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새벽 4시경 발견할 수 있다”며 “하늘이 밝고 고도가 약 10도 이하로 낮아 일반인들이 혜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서 혜성의 코마와 꼬리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급격히 온도가 오르면서 꼬리를 만들기에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7월 23일경 지구와의 거리가 약 0.69AU(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1AU)로,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라며 “23일경에는 밝기가 약 3.7등급으로 지금보다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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