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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출 하락’ 락앤락, 온라인으로 파고 넘는다

‘中 매출 하락’ 락앤락, 온라인으로 파고 넘는다

기사승인 2020.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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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후 中 매출 회복 속도 예상보다 좋아" 강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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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업체 락앤락이 중국 지역에서 온라인 채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면서 중국 온라인 시장이 전체 유통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차이나도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의 연평균성장률(21%)이 오프라인(6%)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12일 락앤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의 중국 지역 순매출액(총 매출액-내부매출액)은 전년 동기(400억원)보다 18.2% 줄어든 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분기(447억원)와 비교하면 2년 만에 26.8%(120억원) 감소된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매출 감소세에도 중국에서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매출 비중은 44.5%(2017년 말), 44.0%(2018년 말), 49.0%(2019년 말)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12.0%)과 비교하면 8년 만에 37.0%p 늘어난 수치다.

중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소비자들보다 모바일·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더 사들인 덕분이다. 2018년 중국소비자통찰연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50.0%가 매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86.0%가 모바일을 통해 결제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소비자의 주당 온라인 구매 비중(22.0%), 모바일 결제 비율(24.0%) 보다 더 많다.

락앤락은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 콘텐츠 제공, 온라인 전용 상품 구성 등 온라인 채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급 도소매상의 확대 및 유통 채널 강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품목군 확대를 계획했다. 마케팅은 IT에 친숙한 세대인 1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강화키로 했다.

그러다 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중국 지역 수익 감소율은 베트남보다 낮았다. 베트남 지역에선 대리점·홈쇼핑 등 모든 유통 채널에 망을 구축한 것과 다른 회사 전략 덕분이다.

실제 베트남 지역 당기순이익은 20억원(2019년1분기)에서 10억원(2020년1분기)으로 50.0% 줄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중국 지역 당기순이익 감소율은 37.1%에 그쳤다.

락앤락 관계자는 “올 1분기엔 중국 지역에선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에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 3월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지역에선 온라인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만큼 수익성 감소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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