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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지속…혈장치료제 개발 기대감도↑

광주·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지속…혈장치료제 개발 기대감도↑

기사승인 2020. 07.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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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광주의 방문판매 모임 관련 집단감염의 전파 고리가 늘어나면서 확잔자가 크게 늘고 있다. 다만 광주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발생하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41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44명 중 지역 발생 사례는 21명, 해외 유입은 2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 21명의 경우 경기에서 8명, 서울에서 7명 등 수도권에서 총 15명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도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전에서 1명이 확진됐다.

광주와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 초발 환자와 금양빌딩 관련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됨에 따라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이에 따라 광주 방문판매와 관련해 확진자가 나온 시설·모임은 12곳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관련해 헬스장 확진자의 지인 가족 1명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나선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한 바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 확보가 완료됐다”며 “아마 다음주 중에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바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부터는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중 500명이 혈장을 공여한다. 이 혈장은 향후 임상시험 이후 제제화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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