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체를 가진 국민이 거의 없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향후 1~2년 이상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중간 결과를 보면 검사 대상자 305명 중 0.033%인 단 1명만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유용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1∼2년 이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결국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19의 유행을 지속해서 억제해나가며 일상생활과 방역관리를 조화시켜 나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사회 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