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서양 문헌 속 인삼에 관한 기록을 찾아내 세계사적 시각으로 인삼의 역사를 복원한 설혜심 연세대 교수의 ‘인삼의 세계사’<표지> 등 271개 학술도서가 정부가 인증하는 올해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은 올해 접수된 381개 출판사 발행 3284종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중 271종이 ‘2020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우수학술도서 중 인문학 서적은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이다. 도서 선정은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가 10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다단계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저술내용의 전문성, 독창성, 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선정도서 목록은 학술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71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다음달 말까지 조사한 후 총 26억원 상당의 도서를 올해 하반기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술도서는 우리나라의 기초학문 연구 및 저술활동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수한 학술도서를 발굴해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