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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에도 산학협력에 1000억 지원…이재용 ‘동행철학’ 실천

삼성전자, 코로나19에도 산학협력에 1000억 지원…이재용 ‘동행철학’ 실천

기사승인 2020. 07.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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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센터 출범 2년... 반도체 미래기술 및 인재양성 지원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1000억 투입... 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출범 2주년을 맞은 ‘산학협력센터’에 기금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학의 연구역량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기초 토양이라는 판단에 따라 반도체 미래기술과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7월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매년 전·현직 교수 350여 명, 박사 장학생 및 양성과정 학생 400여 명 등을 선발해 지원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과제 지원 규모를 기존 연간 400억원에서 2배 이상 확대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산학협력 기금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투자는 연구활동 지원, 과제보류, 연구비 축소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며 위축돼 있는 국내 대학들의 연구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의 이러한 산학협력 확대는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재·기술 중시 경영철학과 삼성이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동행’ 비전과 맞닿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 부회장은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월 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들이 반도체 연구 인프라 부족을 극복하고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사가 보유한 첨단 반도체 설비를 대학들이 연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0여 개 대학으로부터 100여 건의 연구용 테스트 반도체 제작 의뢰를 받아 모두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한관 삼성전자 DS부문 산학협력센터장(상무)은 “국내 대학들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학들이 우수한 실무형 R&D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가 기업으로 진출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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