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CJ대한통운 “잠재력 투자 통했다”…김주형 KPGA 최연소 우승

CJ대한통운 “잠재력 투자 통했다”…김주형 KPGA 최연소 우승

기사승인 2020. 07. 13. 15: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1
CJ대한통운 소속 프로골퍼 김주형(18)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최연소·최단기록 우승을 기록했다. /제공=KPGA
CJ대한통운은 회사가 후원하는 프로골퍼 김주형(18)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1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김 선수는 지난 12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최연소·최단기록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18세21일) 신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 종전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에서 우승한 이상희(28) 선수의 19세 6개월 10일이다. 또 입회 후 3개월 17일 만의 우승으로 김경태(34) 선수가 보유한 입회 최단기간 우승 기록(2008년, 4개월 3일)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에서 CJ대한통운 소속 김민규(19) 선수 역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한 대회에서 같은 회사의 후원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세계의 변방으로 치부됐던 남자 골프에 대한 조용한 후원을 진행해 왔다. 여자골프에 비해 오랜 침체기를 겪은 남자 골프에 투자를 집중했다. 유명선수 후원보다는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임성재(22) 선수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아시아인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또 후원사 없이 도전을 이어가던 강성훈(33) 선수의 잠재력에 투자한 결과 지난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에는 김시우(25) 선수가 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바 있다.

스포츠 마케팅도 성과를 내고 있다. 후원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중계되고 모자와 옷에 새겨진 ‘CJ’와 ‘CJ Logistics’ 브랜드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소속 선수들이 매 대회에서 보여주는 스포츠맨십과 도전정신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CJ대한통운의 기업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무형의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F1 그랑프리’ 및 ‘PGA 투어’ 등을 후원하는 글로벌 물류기업 DHL, 페덱스(Fedex)의 스포츠 마케팅과도 경쟁하는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