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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올 초 대비 주가 상승 1등은 ‘LG화학’...나홀로 하락한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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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올 초 대비 주가 상승 1등은 ‘LG화학’...나홀로 하락한 ‘SK’

기사승인 2020. 0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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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사업 덕분, 상승률 1위
SK이노 홀로 하락, 정유부문 발목
삼성SDI 2차전지 훈풍에 7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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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배터리 3사(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상승폭이 큰 데 반해, SK이노베이션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1조원대 당기순손실을 본 데다가 2분기에도 적지 않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LG화학과 삼성SDI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전지부문의 이익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배터리 3사 중 가장 주가 상승폭이 큰 곳은 단연 LG화학이다. 이 회사는 올 초 대비 70% 넘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최저점 대비로는 138% 가량 오른 수준이다. LG화학은 인도공장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있을 뿐 아니라 오는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정 판결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많게는 수조원가량 합의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익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사 중 유일하게 올 초 대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적자에 2분기 실적도 적자가 예상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3.40%(1만8000원) 오른 5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LG화학은 전지사업 부문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 올 1월 초(1월 2일) 31만4000원이던 LG화학 주가는 이날까지 74.20% 올랐다. LG화학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2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선 LG화학이 2분기부터 전지사업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5곳(KB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이 전망한 전지사업 영업이익 평균치는 올 2분기 517억원 수준이다. 3분기는 1393억원, 4분기는 1646억원 정도다.

특히 전지사업은 작년 한 해 동안 3분기를 제외하고는 계속 손실이 났던 사업이다. 그만큼 적자에서 흑자로 개선된 데 이어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오르는 추세다. 지난 5월 7일 인도공장 사고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증권업계서는 잇따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가장 높게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삼성증권이다. 이 회사는 기존 목표가 57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렸으며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또한 각각 50만9000원에서 63만원으로, 48만9500원에서 5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도 올 초(1월 2일)23만2000원에서 이날 39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주가가 70% 상승했다. 업계선 삼성SDI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차전지 매출액 상승과 EV용 2차전지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모두 하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차세대 EV2차전지 양산 시작으로 EV용 2차전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52만원으로 44.4% 올렸다.

배터리3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빠진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이 회사는 올초 대비 주가가 10.58% 떨어졌다. 지난 1분기 SK이노베이션은 1조7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1조6000억원이 정유부문이다. 올 2분기 적자폭은 줄어들겠지만 흑자전환은 올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부문 영업손실은 올 1분기 1050억원에 이어 2분기 1020억원, 3분기 990억원, 4분기 900억원으로 줄여나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이 줄어든다는 점, 배터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 등으로 목표가는 상향됐다. 이진명 신한금투 연구원은 “2020년 배터리 이익은 신규 공장 관련 비용으로 적자가 지속되지만 매출은 증설효과로 146% 증가가 기대된다”며 “그동안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 2차전지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이라 판단한다”며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G화학과 삼성SDI의 주가 상승이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적자폭이 줄어들수록 주가 상승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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