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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홍수 1998년 강수량 초월, 하천 433곳 범람 위기

중 홍수 1998년 강수량 초월, 하천 433곳 범람 위기

기사승인 2020. 07. 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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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이후 역대 두 번째
한 달 넘게 쏟아지는 폭우로 중국 중남부 지방의 재해가 심각하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1998년 발생한 역대급 수준의 재앙이 다시 도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방재 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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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강 유역인 후베이성 우한의 우창(武昌) 강변이 범람하고 있다. 기상 당국의 예보대로 16일까지 폭우가 그치지 않을 경우 더 큰 재앙이 예상된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창(長·속칭 양쯔揚子)강 일대에는 6월 1일 ~ 7월 9일 평균 강수량이 380㎜ 전후로 대홍수가 있었던 1998년의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많다. 이는 1961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더구나 폭우가 내린 기간이 길 뿐 아니라 영향권도 훨씬 더 넓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예젠춘(葉建春) 수리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433개의 하천은 경계 수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중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저우위안(周遠) 우한사범대 교수는 “이번 폭우는 내 인생에서 처음 겪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역대급이다. 정말 위험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특히 대대적 범람이 우려되는 위험한 지역으로는 창강 본류 일부 구간과 대형 호수인 둥팅(洞庭)호, 타이(太)호 주변 등이 꼽힌다. 기상 당국의 예보대로 16일까지 폭우가 그치지 않을 경우 재앙의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000만명 규모의 이재민과 1000억 위안(元·17조 원)대의 경제적 피해 발생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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