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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의 귀환’ 우즈, 5회 우승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복귀전

‘골프 황제의 귀환’ 우즈, 5회 우승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복귀전

기사승인 2020. 07. 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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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RETROSPECTIVE/JUNE3 <YONHAP NO-5327> (REUTERS)
타이거 우즈가 2012년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날 1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귀환한다.

우즈는 오는 16∼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로서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시즌 재개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으면서 결국 무관중으로 치른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 5월 필 미켈슨과 이벤트 대회를 치른 적은 있지만 정규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PGA 투어는 지난달부터 재개해 5개 대회를 진행했지만 우즈는 단 하나의 대회도 참가하지 않았다.

우즈가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복귀전으로 정한 것은 그가 5차례나 우승한 대회기 때문이다.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09년과 2012년까지 총 5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메이저대회 출전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한 두 대회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가다듬는 스케줄을 짜왔다. 특히 강세를 보였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를 선호했다.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우즈는 7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과 8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까지 출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가 만약 1승을 추가하면 PGA 투어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82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65년 작성한 PGA 투어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 우즈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PGA 투어의 새 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웨브 심프슨(미국) 등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브룩스 켑카(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직전 대회인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출사표를 냈다. 우즈는 매킬로이, 켑카와 한 조로 편성됐다. 모리카와는 디섐보, 캔틀레이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고, 토머스와 존슨은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샷 대결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맏형 최경주(50)를 비롯해 임성재(22), 김시우(25), 안병훈(29), 강성훈(33) 등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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