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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큰형 엔씨소프트·넷마블, 시총 대기업 제쳤다…신작 출시 ‘러시’

게임업계 큰형 엔씨소프트·넷마블, 시총 대기업 제쳤다…신작 출시 ‘러시’

기사승인 2020.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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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큰형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시가총액 기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대기업을 제치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대장주로 주목받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에 나서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5시30분 기준 20조7685억원으로 19억2486원의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1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시가총액이 8조원까지 하락했던 넷마블은 이날 장중 한때 1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현재 11조5827억원으로 시가총액 11조0520억원인 LG전자를 누르고 26위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은 대작 지식재산권(IP)의 모바일화를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고성장하고 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 증가로 언택트 관련주로 부각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모바일 MMORPG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젝트TL,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등 하반기 대형 신작이 예상돼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올해 성장 전망과 수익성은 글로벌 톱 티어 게임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GDP 성장 등 국내 주요 산업이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 전망치는 1488억 달러에서 1593억 달러로 7.1% 상향 조정됐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외출제한 등의 격리 조치로 모바일 게임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이 기세를 이어 하반기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리니지 형제로 모바일 게임시장을 휩쓴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과 아이온2로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10년간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TL의 상용화를 위해 시범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TL은 2011년 처음 공개된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 이터널’ 새로운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 테스트를 거쳐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8일 마구마구 2020을 출시하며 하반기 신작 공세에 나선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IP 기반의 ‘BTS 유니버스 스토리’, 배틀로얄 MMORPG ‘A3:스틸 얼라이브’,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바탕으로 하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 자회사 카밤은 실시간 모바일 액션 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올해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잼시티는 디즈니 IP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게임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코로나의 영향을 덜 받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공격적인 게임 출시를 통해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3N을 필두로 다양한 게임 출시를 통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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