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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닥터’ 구속에 이어 감독·주장 집 압수수색…고 최숙현 사건 수사 ‘급물살’

‘팀닥터’ 구속에 이어 감독·주장 집 압수수색…고 최숙현 사건 수사 ‘급물살’

기사승인 2020. 07.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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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팀의 ‘팀닥터’ 안모씨(45)가 구속된 데 이어, 경찰이 감독과 주장 선수의 주거지를 전격 압수수색 하는 등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감독 김모씨와 주장 선수 장모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안씨와 마찬가지로 최 선수에게 폭행·가혹행위를 한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받아 경산시에 위치한 두 사람의 집에서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 선수 외에도 17명의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김씨와 장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팀닥터’ 안씨가 폭행,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안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 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선수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씨와 장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안씨에 이어 또 다른 가해자인 남자 선배선수가 혐의를 인정하고, 김씨와 장씨의 폭행 사실 또한 폭로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폭력과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나를 괴롭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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