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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中과는 항공편 재개 합의…한국도 적극 검토중

베트남, 中과는 항공편 재개 합의…한국도 적극 검토중

기사승인 2020. 07. 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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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의 모습. 베트남은 최근 중국과의 상용 노선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과의 운항 재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5개월간 닫혔던 중국과의 상용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한국·대만·일본과의 국제선 운항 재개 준비도 지시했다.

14일 로이터통신·DPA 통신 등 외신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교통부는 중국과 상용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가까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은 경제 활동을 재개하며 인적교류·교역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초부터 중국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고, 중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양국이 상용 노선 운항 재개에 합의했으나 로이터 통신은 아직까지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은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운항 재개에 합의했으나 운항 빈도와 조건에 대해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조율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푹 총리는 한국·대만·일본과의 국제선 운항 재개 준비도 지시했다. 베트남이 3월 25일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총리가 상업 운항 재개와 자국민 송환 항공편을 늘릴 것을 지시함에 따라 당국은 해외에 발이 묶인 베트남 국민 및 외국인 투자자·전문가·학생들의 입국을 우선시 해 노선을 재개할 전망이다.

그러나 베트남 입국 문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검역 조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특별 예외 입국으로 일부 한국 기업인·전문가들이 입국하고 있으나 모두 베트남 정부의 방침에 따라 14일간 지정된 시설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외교부 관계자도 아시아투데이 “검역 정책에 관한 변동사항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도 한국과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상용 노선 운항은 빠르면 이달 중순~말쯤 재개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전염병 상황 때문에 여러 부처의 조율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단기 출장이나 관광객의 입국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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