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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라운지]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신성장동력 확보 위해 디지털 혁신 박차

[CEO라운지]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신성장동력 확보 위해 디지털 혁신 박차

기사승인 2020.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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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제주LNG복합발전소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연계
빅데이터 분석기반 플랫폼 운영
경비업무 처리하는 챗봇도 도입
석탄화력 대체·新 LNG발전 등
에너지전환 위해 4년내 5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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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발전현장에 접목하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향후 10년을 책임지는 핵심역량으로 보고, 이 기술을 발전산업에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해왔다. 이에 발전설비·인적역량·운영시스템 등 3대 디지털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이 제주도에 건설 중인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가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메모리 기반의 새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남제주 복합발전소와 연계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남제주 복합발전소는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 스마트발전소로 구현된다. 신 사장은 “남제주 복합화력발전소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발전소를 전 사업소로 확산해 모든 설비의 스마트화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사내 업무 자동화 챗봇 ‘마이코디(My KODI)’가 대표적이다. 마이코디는 머신러닝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결합된 발전사 최초 업무상담 챗봇이다. 단순·반복적인 경비처리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관련 업무상담도 가능하다. 남부발전은 이처럼 저부가가치 반복업무 자동화를 통해 창의적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 정보공유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서(REC) 거래 서비스 구축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REC 거래 서비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의 고충을 해소하고 중복 업무 수행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신 사장의 선제적 디지털 전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말 혁신성장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로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기존의 분과를 그린뉴딜, 환경안전·에너지, 디지털 뉴딜·포용분과로 개편해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신 사장이 2018년 선포한 ‘더 깨끗한 에너지로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이라는 2030 뉴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뉴 비전은 재생에너지 획기적 확대·디지털 중심 혁신 기술 등을 통해 회사 규모를 2배 성장시키고, 친환경발전소 전환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률 34% 달성하는 등이 골자다.

신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로 늘리는 ‘New KOSPO 3030’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정부 목표인 20%보다 10%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우선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 용량(100MW급)을 갖춘 전남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를 포함해 2030년까지 3110M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상 풍력단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풍력 발전 설비 2747MW를 설치, ‘New KOSPO 3030’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물론 그린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석탄화력발전 대체 건설사업,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건설사업 등에 2024년까지 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에너지전환 정책을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린뉴딜 이행과 친환경발전 설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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