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회의 개최논의

미·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회의 개최논의

기사승인 2020. 07. 14. 18: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국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로 유엔 창립 75주년을 기념하고자 가까운 미래에 P5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회의 시기와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이다.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간 논의가 유엔 안보리의 무기금수(수출·수입 금지) 제재를 연장하려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이란 무기금수 제재는 이란이 주요 6개국과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올해 10월 종료된다.

미국은 이를 연장하지 않으면 핵합의에 따라 완화한 모든 대이란 제재를 원상복구(스냅백)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2018년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미국이 제재 연장을 주장할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최근 P5 정상회의 개최를 촉구해왔다.

미 국무부는 또한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 의혹과 관련, 러시아와 아프가시스탄 문제를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선거 보안 이슈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도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미국 측의 요청으로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러 외무부는 “러시아가 제안한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회의 준비 상황을 상세히 논의했다”면서 “조만간 열릴 군사·정치 문제 러-미 실무그룹 회의와 관련, 전략적 안정성 확보에 관한 상세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