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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장군이 지킨 대한민국 굳건히 지킬 것”(종합)

서욱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장군이 지킨 대한민국 굳건히 지킬 것”(종합)

기사승인 2020. 07. 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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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선엽 장군 영결식 거행…정경두 국방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등 참석
고 백선엽 장군 영결식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백선엽 장군 육군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15일 “장군님께서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가는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고인을 “다부동 전투에서 나라를 구한 구국의 별, 평양 입성의 선두에서 진격한 북진의 별, 분단을 딛고 일어서서 영광된 통일 조국의 미래를 이끌 통일의 별”이라고 부르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총장은 “장군님은 ‘진정한 군인’이셨다”며 “어떤 호칭보다도 군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셨고, 군인이라는 말을 좋아하신 군인 중의 군인이셨다”고 말했다.

또 서 총장은 “대한민국 창군의 주역이셨고, 육군의 ‘처음’을 여셨다. 장군님이 만든 부대를 이끌고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주셨다”며 “무엇보다도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장군님은 정신으로, 그리고 몸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총장은 “장군님은 ‘영웅’이셨습다”며 “백척간두 누란지위 속에서 ‘대한민국 육군’을 기사회생 시키셨고,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지켜내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 총장은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쏘라고 부하들을 독려하며 진두지휘 하시면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셨고 통일의 희망을 품었던 평양 최초 입성은 장군님의 기개와 집념이 아니었으면 해내지 못했을 것”며 “장군님은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오직 나라를 위한 헌신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 총장은 “장군님은 대한민국 육군의 상징이셨고, 한미동맹의 상징이셨다”며 “장군님은 앞으로도 영원히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남아 ‘같이 갑시다’를 외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총장은 “작년 5월, 장군님을 뵐 때 보여주셨던 자상하지만 유독 빛나셨던 그 눈빛을 더는 뵐 수 없지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더 큰 소리로 제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장군님의 그 높은 뜻을 가슴에 새겨 충실히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영결식장 떠나는 고 백선엽 장군 운구차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운구차가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영결식은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도 참석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추도사를 전달할 수 있는 영광을 갖게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백 장군은 애국자이자 군인 중의 군인, 철통 같은 한미동맹 창시자 가운데 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들인 백남혁 씨는 애도사에서 “ 아버지께선 6·25 승리는 아버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참전하셨던 모든 전우들의 공이었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이별은 슬프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하셨던 먼저 가신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돼 저희 유가족들은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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