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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넘어선 장마…제습기가 뜬다”

“코로나19도 넘어선 장마…제습기가 뜬다”

기사승인 2020. 0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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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길어질수록 제습기 본연기능 찾는 소비자 늘어
대기업·2 in 1 제품 넘어 새로운 시장 창출 중
[신일전자_보도자료] 신일, ‘대용량 제습기(23리터)’_(2) (1)
축축하고 지루한 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기준 전국 장마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이달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장마가 길어질수록 특수가 발생되는 시장이 있다. 바로 제습기 시장이다. 제습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무더위와 대기업들의 ‘2 in 1(투 인 원)’ 제품 출시 등으로 주춤했지만 다시금 기지개를 펴게 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습기 시장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침체, 오프라인 판매 부진 등이 주된 이유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은 2018년 52만대, 지난해 55만대에 이어 올해 56만대 수준으로 전망했었다. 사실상 정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조용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시장이 요동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업체들도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신제품 출시는 물론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중이다.

코웨이는 6~7월(6월1일부터~7월14일)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 AD-1615A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코웨이는 이달 31일까지 제품에 15% 할인을 적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를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이승진 코웨이 에어케어팀장은 “코로나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제습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단순히 제습 성능뿐 아니라 탈취 및 자동 운전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 판매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닉스의 경우 상반기 제습기 라인업이 판매가 전년 대비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이에 이 회사는 당초 20일까지 기획했던 ‘장마철 필수가전 제품 할인 행사’를 소비자들 요청으로 27일까지 연장시켰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진행 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건조기 4종, 제습기 2종, 공기청정기 1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대 44% 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구매 시 추가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일전자의 올해(1월1일~7월14일) 제습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66% 상승했다.

이에 이 회사는 최근 ‘대용량 제습기(23ℓ)’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의 1일 제습량은 23리터로, 생수병(500ml) 45개 분량인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신일 관계자는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습기 시장은 대기업들의 에어컨, 공기청정기에 제습기를 붙이는 2 in 1 제품들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제습기 본연의 확실한 성능만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시행되면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습기의 생산 및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에겐 호재”라며 “장마 및 환급사업 등을 통해 완벽히 부활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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