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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 상류서 ‘수난사고’나면 ‘광나루 119구조대’가 출동

잠실대교 상류서 ‘수난사고’나면 ‘광나루 119구조대’가 출동

기사승인 2020. 07.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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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사진
한강 잠실수중보 상류 수역에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광나루 119수난구조대’(광나루 구조대)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광나루 구조대 청사. /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한강 잠실수중보 상류 수역에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광나루 119수난구조대’(광나루 구조대)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문을 연 광나루 구조대는 강동구 천호동 광나루 한강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잠실대교부터 강동대교까지 한강 교량 7개를 아우르면서 총 9.4㎢의 한강수역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 인명구조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잠실대교 상류지역에서 수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119수난구조대원이 구조용 보트에 승선한 상태로 요구조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잠실대교 아래쪽에 설치된 수중보로 인해 상류지역 구조 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또 잠실대교 상류 쪽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의 경우 인근 소방서 육상 구조대가, 여름철에는 광나루 임시 119구조대가 맡아 왔다.

이 같은 점은 잠실대교 상류의 낮은 생존 구조율로 이어졌다.

이날 본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한강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구조출동 건수 및 구조율’에 따르면 잠실대교 상류 생존 구조율은 93.91%로, 한강 전체 생존 구조율인 96.3%보다 낮다.

최근 5년간 한강에서 일어난 수난사고 구조출동 건수는 총 1만4841건이었으며, 이 중 10%인 1499건은 잠실대교 상류에서 발생했다.

한편 광나루 구조대는 수난전문 구조대원 총 19명과 구조보트 2정 등 62종 493점의 잠수·수난구조 장비를 갖추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한강 광나루에 119수난구조대 신설로 잠실 수중보 상류에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대한 5분만에 도착하는 출동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강 수난사고 생존 구조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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