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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문과학관은 문경이 최적지’ 공모사업 유치 막판 총력전

‘국립전문과학관은 문경이 최적지’ 공모사업 유치 막판 총력전

기사승인 2020. 07.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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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총력전(3)
고윤환 문경시장과 직원들이 ‘국립전문과학관은 경북 문경이 최적지’라는 현수막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며 유치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문경시에 따르면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시는 입지 우수성 및 머티리얼(소재)전문과학관이라는 핵심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16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1차 평가발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에서 1곳을 선정하는 이번 국립전문과학관 공모에는 현재 문경시를 비롯한 서울 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울산, 경기 평택, 강원 원주, 경남 김해, 전북 군산, 전남 광양, 충남 부여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1차 평가 발표에서 3개 지자체를 선정하게 된다.

총 사업비 350억원 중 70%가 국비로 투자되는 과학관 건립지 평가기준은 건립계획, 운영계획, 입지 및 인프라, 재원확보 등이다.

시가 건립대상지로 내세운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한국전쟁이후 UN한국재건단의 지원으로 1957년 건립된 시멘트공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산업시설이자 원형이 80% 이상 잘 보존된 근대산업유산이다.

시는 3년여 전부터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 공장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2017년 산업유산 지속가능 이용방안 연구용역, 2018년 문화재생 디자인 기본구상 용역, 포럼 및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포스텍에 의뢰해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다. 과학관 건립공모를 위해 전문가 포럼, 주민공청회 등을 거치며 국립전문과학관은 문경이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대내·외적으로 쌓아왔다.

아울러 과학관이 유치되면 적기에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난 5월에는 쌍용양회 측과 건축물 기부채납, 부지매입 계약을 완료하는 등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시가 구상하는 전문과학관은 초전도체, 그래핀 등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소재과학관, 산업유산 아카이빙을 활용한 산업과학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인 에듀테인먼트로 구성된 체험형 사이언스센터 형태의 머티리얼 전문과학관이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첨단 소재전문과학관 건립의 필요성과 경북도에는 단 한 곳의 국립과학관도 없어 타 시·도와 비교해 과학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다는 점을 들어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시는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요충지로 2023년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19분으로 단축되는 등 전국에서의 접근성이 더욱 커져 입지조건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문경시멘트공장 부지를 국립전문과학관 건립과 더불어 지역 영화창작 스튜디오 구축사업과 10월 공모예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시립미술관 건립사업 등 부처연계 사업을 추진해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과학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룬 문경시멘트 공장이 미래 과학기술 및 산업역사 교육의 장인 과학관으로 재탄생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우수함을 알리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며 “이번 국립전문과학관 문경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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