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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거리에 선글라스 착용자가 늘어난 까닭은(?)

[원포인트건강] 거리에 선글라스 착용자가 늘어난 까닭은(?)

기사승인 2020. 07.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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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강한 오전 10시부터 2시 사이 선글라스 착용 권장
박인기 경희대병원 교수, "아이도 야외활동시 착용 필요"
원포인트건강
햇볕이 있든 없든, 해변이나 휴양지가 아니어도 선글라스 착용자가 많아졌다. 멋내기 위해 선글라스를 꼈다고 하기엔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다. 도심 속 반사된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의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눈은 햇빛의 자외선에 약하다. 햇빛은 비타민D 생성이나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을수록 하루평균 15시간 이상을 햇빛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하면, 눈 보호를 위한 선글라스 착용 권장이 무리는 아니다.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 역시 야외활동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 부심은 성인이나 아이나 예외 없기 때문. 미국실명방지협회에 따르면 아이의 눈은 성인보다 약하고 투명해 자외선이 눈 속 깊이 더 잘 들어갈 수 있다.

박인기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햇빛 노출 시간이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선글라스 착용을 통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며 “다만 선글라스를 선택함에 있어서 자외선차단 코딩 여부, 얼굴에 맞는 렌즈 크기, 활동성에 따른 재질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렌즈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외선차단코팅은 색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 기능은 없고 어둡게 색깔만 입힌 렌즈를 사용하면 오히려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자외선이 눈 속으로 들어와 눈건강을 해칠 수 있다.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겐 유리 렌즈보다는 외부충격에 더욱 견고하게 견딜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렌즈가 추천된다.

박 교수는 “렌즈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 또한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렌즈 크기는 일반 안경렌즈보다 더 큰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며 “어린이용 선글라스 테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마무리가 깔끔하고 착용 시의 밀착도와 착용감이 우수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글라스 착용이 늘었다고는 해도 선글라스는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착용하는 아이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자외선이 강하다고 판단될 때 착용하는 것이 좋다. 통상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다. 옷이나 화장지 등으로 선글라스를 닦으면 렌즈에 흠집이 생기면서 시력감퇴를 유발할 수 있어 부드러운 천이나 안경 닦는 천 등으로 닦에서 렌즈를 보호해야 한다.

박 교수는 “여름철에는 도심 내 빌딩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 또한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어색하더라도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며 “다만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실내에서도 착용하면 시력감퇴나 색상 구별 방해, 심하면 영구적인 시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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