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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에 5년간 73조 투입…일자리 66만개 창출

그린뉴딜에 5년간 73조 투입…일자리 66만개 창출

기사승인 2020. 07.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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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지난해 대비 3배 확충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133만대 보급
산업부·환경부, 16일 그린뉴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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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그린뉴딜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약 73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66만개 창출에 나선다.

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확충하고,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133만대를 보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그린뉴딜 계획은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정책이다. 탄소 중립을 지향하고, 경제 기반을 저탄소·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와 함께 코로나19를 불러온 기후·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그린뉴딜에 2025년까지 총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65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229만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온실가스 감축량은 202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20.1%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를 산회 전반에 확산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민주주 프로젝트, 공장 지붕 태양광 설치 융자, 태양광발전 공동연구센터구축 등의 신규 사업을 골자로 한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집적화단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비율상향,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이용) 이행수단 마련 등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12.7기가와트(GW)로, 정부는 2025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42.7GW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확대가 산업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태양광·해상풍력·수소·수열 분야 핵심 연구개발(R&D)과 연구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기는 1만5000대, 수소 충전소는 450개소를 설치한다.

승용차에 집중돼 온 친환경차 전환을 화물차·상용차·건설기계 등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해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116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노후경유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공임대주택 22만5000호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초·중·고교 2890동을 그린 스마트 스쿨로 전환한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실증·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전력기자재 재제조 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재정투자가 경제 사회 구조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지자체·시민사회·기업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장기 전략으로 그린뉴딜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그린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그린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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