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의 ‘2020년도 제 28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태광그룹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0년도 제28기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 및 최종 면접위원 4명과 선발 장학생 5명이 참석했고, 스위스 현지에 있는 장학생은 화상연결로 참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 재료공학, 하버드대 천문학, 공중보건학, 스탠포드대 재료공학, 컬럼비아대 미술사학,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과정 입학 예정자다. 이공계열 외의 장학생 선발 기회가 적었던 기초순수학문 연구분야인 미술사학 전공자가 선발된 점이 주목할만하다.
일주재단은 선발자 1인당 총 12만 달러의 장학금을 4년간 지원한다. 또한 박사학위 취득 후 태광그룹에 기여해야 한다는 등 제약사항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장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위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재단 설립자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허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은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지원·육성하는데 집중했다”면서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재단 설립자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1991년부터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해 지난 29년동안 총 194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