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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파워팩 완전 국산화 재시동

K2 전차 파워팩 완전 국산화 재시동

기사승인 2020. 07. 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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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3차 양산 적용 위한 국방규격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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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자료사진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그동안 내구성 논란이 이어져왔던 K2 전차에 들어갈 국산변속기에 대한 국방규격을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5일 형상통제심의회를 통해 국산변속기에 대한 국방규격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정했다”며 “내구도 결함의 정의와 최초생산품검사의 재검사 방법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개정 국방규격에는 “결함은 변속기 기본기능(변속·조향·제동)을 상실하거나 심각한 성능저하가 발생하여 더 이상 시험을 진행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기존 “최초생산품 검사 시 본 규격서에 규정된 필요조건에 일치하지 않는 항목에 대해서는 수정 및 정비 후 재검사를 하여야 한다”는 문구는 “최초생산품 검사 시 본 규격서에 규정된 필요조건에 일치하지 않는 사항이 발생하였을 때, 결함의 원인이 밝혀지고 수정이 완료될 때까지 검사를 중단하여야 하며, 결함이 해소되면 해당항목에 대하여 재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단, 결함의 조치내용이 장비 성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최초 시험 항목부터 다시 검사를 수행하여야 한다”로 수정됐다.

이번 국방규격 개정은 과거 K2전차 2차 양산 최초생산품검사 과정에서 불거진 결함의 해석 등에 대한 논란 때문이라는 게 방위사업청의 설명이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K2전차 국산변속기 내구도 시험 기준과 관련된 국방규격의 모호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고 부연했다.

방위사업청은 “자체적으로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의 타 무기체계의 변속기 국방규격과 K2전차에 장착된 외산변속기의 기준 및 운용 사례 등을 비교·분석한 후에 관련 분야 대학교수와 정부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개정안을 도출했다”며 “이후 육군, 합참,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 및 참여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개세미나 개최로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위사업청은 “지난 13일 방위사업협의회를 통해 국산변속기의 국방규격을 보다 합리적이고 구체화시켜 이를 적용한 최초생산품검사를 통해 올해 안에 K2전차 3차 양산사업계획에 국산변속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협의한 것도 이러한 기본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은 “개정된 국방규격을 적용해 국산변속기에 대한 최초생산품검사를 공정하게 실시할 것”이라며 “모든 검사 결과는 그대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보고해 K2전차 3차 양산 계획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기택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은 “국산변속기 국방규격 개정은 K2전차 파워팩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연내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방위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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