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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종합병원 ‘마구잡이식 공사’ 질책... 민심 다잡기 나서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마구잡이식 공사’ 질책... 민심 다잡기 나서

기사승인 2020. 07. 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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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20일 "김정은, 건설 예산 바로 세우지 않은 건설연합상무 질책"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국 속에서 최고지도자의 ‘애민 이미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건설연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휘부 교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종합병원은 김 위원장이 올해 ‘최우선 건설’을 지시한 곳으로,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10일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대북제재 등으로 외화 사정이 악화하는 만큼, 설비·자재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종합병원건설을 발기하고 건설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셨다”며 “이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 인민을 위한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투쟁을 발기한 당의 숭고한 구상과 의도가 왜곡되고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 사업정형을 전면적으로 료해(파악)해 책임자를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현장에는 박봉주·박태성 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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