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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전용 첫 통신위성, 아나시스2호, 미국서 성공 발사

한국군 전용 첫 통신위성, 아나시스2호, 미국서 성공 발사

기사승인 2020. 07.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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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아나시스2호 탑재 팰컨9 로켓 성공 발사
한국군, 정보처리 속도·전파 방해 대응 기능·통신 가능 거리 향상 위성 보유
F-35A 스텔스 제조 록히드마틴 제공, 에어버스 제조
아나시스2호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처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30분) 아나시스 2호가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 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이어 오후 6시 8분께 첫 수신에 성공했다.

아나시스 2호는 약 8일 후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게 된다. 이후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나시스 위성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처
한국군은 이번 발사로 정보처리 속도·전파 방해 대응 기능·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지만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적의 ‘재밍(전파 방해)’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도 연관 있다”며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록히드마틴사와 맺은 절충교역(무기 판매에 따른 기술이전이나 반대급부)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유럽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이날 사용된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 B1058은 지난 5월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발사된 스페이스X의 유인(有人)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때 사용한 추진체를 재사용한 것으로 종전 63일을 깬 최단기간 재사용 기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올해 12차례 로켓을 발사했지만 고객 주문용 위성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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