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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적 경쟁력, 조선 것으로 만들어야”

북한 “세계적 경쟁력, 조선 것으로 만들어야”

기사승인 2020. 07. 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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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21일 "우리의 지향에 맞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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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변화와 발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새것을 끊임없이 지향하고 창조해나가야 한다’는 제목의 1면 논설에서 “무엇을 하나 해놓아도 세계적인 것으로 되게 하는 것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며 “오늘의 시대는 우리에게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앞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세계 속에 나라와 민족이 있다”며 “세계적인 것을 창조하여 자기 조국과 민족을 떳떳이 내세우고 존엄을 빛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숭고한 애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발전하는데 이룩한 성과를 놓고 자화자찬하며 분발하지 않는 것은 혁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며 “생산물, 창조물 하나하나가 세계에 내놓고 당당히 자랑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실공히 조선의 것으로 되어야 우리 조국의 존엄과 영예가 높이 떨쳐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동신문은 세계적 추세에 따른 발전이 ‘우리식’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 사상 부분에서는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고수하면서도,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것을 받아들이자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남의 옷이 자기에게 어울릴 수 없고 남의 음식이 구미에 맞을 수 없듯이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남의 식, 남의 풍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원료와 자재, 힘과 기술에 의거하여 우리의 지향과 요구에 맞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야 자력부강, 자력번영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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