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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전세계 주둔 미군 최적화 조정 작업 지속...권고안 나올 것”

미 국방부 “전세계 주둔 미군 최적화 조정 작업 지속...권고안 나올 것”

기사승인 2020. 07. 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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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대변인, 주한미군 감축설에 "전세계 병력태세 최적화 조정 작업 지속"
"향후 권고안 갖게 될 것"...권고안에 주한미군 감축 포함 가능성 주목
에스퍼 국방 "주한미군 철수 명령 내리지 않아"
한미국방장관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전 세계 주둔 미군에 대한 최적화 조정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관련 권고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월 24일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알링턴=하만주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전 세계 주둔 미군에 대한 최적화 조정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관련 권고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조정 작업이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 것인지, 감축 옵션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될지는 확답하지 않았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 관련 보도에 대해 “나는 한국에 대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이 꽤 명확했다고 생각한다”며 진행 중인 전 세계 병력 태세에 대한 최적화 조정 작업을 거론했다.

그는 “이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우리는 우리의 동맹들과 함께 그것(검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이와 관련된 권고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고안’에 주한미군 감축을 포함한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재배치 계획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난해 12월 3~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 모습./사진=외교부 제공
호프먼 대변인은 ‘미군 재배치가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는 전 세계 병력 태세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미래의 배치가 어떤 식으로 돼야 할지에 관해 에스퍼 장관의 이날 오전 언급 이상으로 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화상 세미나에서 주한미군 철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최적화 조정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나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나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것의 핵심은 모든 지리적 전투사령부를 검토하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맡은 지역 임무를 수행하도록 배치가 최적화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theater)에서 우리가 군대를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장기 표류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 문제의 연계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항상 우리의 병력 태세를 살펴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헌신은 강하다”며 한미동맹 및 주한미군 주둔의 오랜 역사를 거론한 뒤 “한국과의 관계 및 헌신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이 8월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한국과의 연습과 작전, 훈련을 중단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활동을 일부 수정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훈련과 연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가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시기는 통상 8월 중순께 시행되지만 미군이 입국 시 코로나19 방역 조처의 일환으로 2주간 격리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9월 실시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반도 지역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 배경에 대해 “우리는 적국들에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남아있기 위해 종종 ’역동적인 전력 전개(DFE)‘를 한다”며 필요시 전 세계 다른 지역들에서 자산 전개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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