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국무부, LG유플러스에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 촉구 “교체비용 10% 미만”

미 국무부, LG유플러스에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 촉구 “교체비용 10% 미만”

기사승인 2020. 07. 23. 03: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 국무부 부차관보 "LG유플러스 등 기업, 신뢰 공급업체로 이전해야"
"기존 장비 교체 비용, 총 운영예산의 10% 미만"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원격의료 등 5G 기반 사업, 신뢰 업체 수요 증가"
Strayer 5G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사진=미 뉴욕포린프레스센터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에 대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했다.

로버트 스트레이어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LG가 장비 교체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뿐 중국 사업 전반 측면에서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단 요구는 LG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LG가 중단할 경우 미국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우리는 아마도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어떤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심각한 안보 사안으로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사진=미 뉴욕포린프레스센터 홈페이지 캡처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가능한 한 빨리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로 옮기는 것이 아마도 그들의 재정적인 이익에 부합한다”며 “(장비 교체에 따른) 운영자의 총 비용은 그들의 전체 운영 예산에 비해 비교적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말하는 무선 접속 네트워크 장비 비용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등 기존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을 적극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미래에는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제조·원격의료 등 5G 기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중요한 인프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의 장비를 사용하는 소유자 및 운영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이미 이를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5G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 같은 고위험 공급업체를 금하는 나라들이 많다면서 한국의 SK와 KT 등을 예로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달 24일과 지난 14일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전 세계 통신사를 ‘클린 통신사’라고 하면서 SK와 KT를 거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