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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북한, 중국 묵인 하에 석탄 등 밀수 재개”

NBC “북한, 중국 묵인 하에 석탄 등 밀수 재개”

기사승인 2020. 07.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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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북한 선박, 중국 영해서 모래·석탄 팔고 석유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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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해상 제재회피 대응 회의 개최 /연합뉴스의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사진
북한이 중국 영해에서 석유를 수입하거나 석탄 등을 판매하는 ‘대규모 밀수’를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N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시 활동을 멈췄던 북한이 경제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밀수입에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BC는 또 미국의 북한 전문가와 전·현직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유령회사’를 내세워 석탄·모래를 수출하고 석유를 밀수입하고 있다”며 “이전까진 야간에 바지선을 이용해 몰래 물품을 옮겼지만, 최근엔 중국 영해 내에서 대형 선박을 이용하는 등 그 행태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BC는 상당수 제재 회피 작전이 중국에 등록된 유령회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레이더와 해안 경비대 선박이 상업적 선박 운송을 면밀하게 추적하는 등 삼엄한 순찰이 이뤄지는 중국의 영해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닐 와츠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은 NBC에 “중국 해경선이 상업 선박들의 운송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이 같은 밀수는 중국이 눈감아 주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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