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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전협정 67주년 맞아 군부 ‘권총’ 수여

김정은, 정전협정 67주년 맞아 군부 ‘권총’ 수여

기사승인 2020. 07.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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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조선중앙통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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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 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67주년을 맞아 군부를 격려하며 체제수호 의지를 과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7돌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승의 날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지휘성원들에게 우리 군수노동계급이 새로 개발 생산한 ‘백두산’ 권총을 기념으로 수여하려 한다”며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계승 완성해나갈 새 세대 군 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전쟁을 외세의 침략에 맞선 해방전쟁으로, 정전협정 체결일은 ‘전승절’으로 지칭해왔다.

김 위원장이 군 수뇌부 인사들만 모아놓고 무기를 직접 수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군부대 시찰이나 군의 전투비행술대회, 포사격대항경기 등에서 메달, 휘장 등을 수여했다. 이는 북·미 협상 중단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겹친 만큼, 체제수호 의지를 과시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총 수여식에는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과 함께 조선인민군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정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을 비롯한 각급 무력기관의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또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권총 수여식을 마친 뒤에는 6·25 전사자묘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가열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혁명의 고귀한 정신적 유산을 마련한 1950년대 조국 수호자들의 공훈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며 “열사들의 영웅적 투쟁 정신은 조선의 영원한 넋으로 이어지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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