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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브스 “한국, 수직 이착륙 F-35B 도입 검토, 경항공모함 개발 강력한 신호”

미 포브스 “한국, 수직 이착륙 F-35B 도입 검토, 경항공모함 개발 강력한 신호”

기사승인 2020. 07. 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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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F-35A 스텔스 전투기 대신 수직 이착륙 가능 F-35B 20기 도입 검토"
"한국, 3만t급 '대형수송함' 건조 발표, 의도 분명해져"
"대중국 장거리 전투력 투사, 북한 침략 대응에 항모 유용"
독도 향하는 해군 독도함
한국 정부가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대신 수직 이착륙 기능이 탑재된 F-35B 20기를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는 것은 한국 해군이 경(輕)항공모함을 개발하려는 강력한 신호라고 미국 포브스가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사진은 독도함./사진=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대신 수직 이착륙 기능이 탑재된 F-35B 20기를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는 것은 한국 해군이 경(輕)항공모함을 개발하려는 강력한 신호라고 미국 포브스가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같이 전하고 한국 정부가 지난해 1만5000t급 독도함의 다른 형태인 3만t급 ‘대형수송함(LPH)Ⅱ’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대형수송함은 F-35B 16기를 탑재할 수 있다며 이제 한국 정부가 실제로 이 경항모를 건조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LPH Ⅱ는 경항모로 분류되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호보다 조금 작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구축함 이즈모와 비슷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포브스는 경항모 건조와 F-35B 도입이 납세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프로젝트의 비용이 얼마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3억달러가 소요된 독도함 건조비의 2배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F-35B 20기 도입을 위해서도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35B는 1000억원 선인 F-35A보다 약 30%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서울에서 불과 30마일(48km) 떨어진 북한의 거대한 군대라는 실존적 위협에 처해 있는 한국의 경항모 도입이 이상하고 심지어 현명하지 못한 투자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그 효용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확장과 서해에서의 불법 조업을 저지하기 위한 한국의 장거리 전투력 투사(force-projection)에 있어 항모의 유용성을 지적해왔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아울러 포브스는 항모는 북한 침략 격퇴라는 한국군의 주요 임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에서 해군과 해병이 중요하고, 1950년 미국 해병 2개 사단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제2의 전선을 개방한 것처럼 한국의 항모 도입으로 향후 이 전략이 다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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