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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 베네치아 비경쟁부문 초청

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 베네치아 비경쟁부문 초청

기사승인 2020. 07.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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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제공=NEW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제 77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의 초청장을 받았다.

28일(한국시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는 28일(한국시간) ‘낙원의 밤’의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합류 소식을 발표했다. 한국 장편 영화가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기는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그 의미를 더한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면서 “박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 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만한 작가다. 분명히 그의 이름은 앞으로 더욱 많이 알려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엄태구와 전여빈이 남녀 주연으로 나서고 차승원이 가세한 ‘낙원의 밤’은 제주를 배경으로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앞서 ‘신세계’ ‘마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첫 베네치아 행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요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규모를 축소해 정상 개최할 예정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32년 처음 열린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 축제다. 칸·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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