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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박지원·이인영에 “멈춘 남북관계 움직일 역사적 소명”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이인영에 “멈춘 남북관계 움직일 역사적 소명”

기사승인 2020. 07.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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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임명장 수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박지원 새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뒤 두 사람에게 이같이 말하고 “두 분은 역사적 소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며 격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한 부처만 잘해서는 풀 수 없다”며 “국정원,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자,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장관에 대해선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저를 임명해 준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 대통령의 의지대로 어떤 경우에도 정치 개입의 흑역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문 대통령의 재임 중에 평화의 숨결만큼은 반드시 실감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하고 “경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전환기에 수장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본질적인 목표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민주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수사체계 개편과정에서 국가가 가진 수사 역량의 총량에 조금도 훼손이 있어선 안된다. 오히려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개혁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경찰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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