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화시스템, 한국형 이지스함 두뇌 개발 ‘자신’

한화시스템, 한국형 이지스함 두뇌 개발 ‘자신’

기사승인 2020. 08. 01. 0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달 30일 제안서 접수 마감…오는 10~14일 평가후 늦어도 다음달 결정
"해군 전투체계 역사와 함께 한 개발 경험 바탕으로 KDDX 전투체계 개발"
10.한화시스템 KDDX IMAST
지난해 열린 10월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서 공개된 한화시스템의 KDDX 통합마스트(IMAST)./ 제공=한화시스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두뇌 역할을 할 전투체계 계발 사업이 지난 30일 제안서 접수를 마치고 본격화 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수상함·잠수함 등 한국해군 함정 80여 척의 전투체계를 공급해온 한화시스템을 포함해 복수의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주체인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안서 평가를 거쳐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40여 년간 함정 전투체계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한화시스템이 이번 KDDX 전투체계 개발 사업도 무난히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DDX 전투체계 사업은 적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대공전·대함전·대지전 등의 임무수행에 필요한 함정용 전투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약 7조원을 투입해 6000t급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KDD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함정전투체계 기술로 이지스함 뛰어 넘는다

함정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인력·기술·시설 등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 개발능력은 물론 성능개량·후속군수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사업 수주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현재 차기호위함 울산급 FFX Batch-III 함정전투체계를 개발중”이라며 “울산급 FFX Batch-III에 탑재된 전투체계는 국내 최초 복합센서마스트(ISM) 내 다기능레이더(MFR)를 적용해 대공전·대함전·전자전·대지전 등 동시 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자함 탐지센서와 외부로부터 획득된 정보를 종합 처리하는 함정의 지휘 및 무장 통제 역할을 하는 등 가상화 고성능 컴퓨팅 기법 등 최신 정보(IT)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는 국내 최신 ICT기술은 물론 세계 표준의 오픈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해 연합·합동작전에 필수인 멀티 전술데이터링크 통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필리핀에 300억원 규모의 함정 전투체계를 수출했다.

07.차기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 시험공정 진행모습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한국 해군의 차기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 시험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한화시스템
◇스텔스 함정의 핵심 기술 통합마스트·다기능레이더 개발

최신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통합마스트는 스텔스성 향상을 위해 4면 고정형 다기능레이더 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 개발 기술력과 다양한 센서, 통신장비에 대한 자체 개발 실적, 다년간 축적해온 전투체계 통합 역량을 종합·발전시켜 한국형 통합마스트의 진화형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KDDX에 탑재할 통합마스트(IMAST) 개발도 자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KDDX 통합마스트는 복합센서마스트의 진화형으로 듀얼밴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적외선탐지추적장비, 피아식별기 등 탐지센서와 VHF/UHF등 통신기 안테나를 평면형으로 국내 최초 개발해 마스트에 통합한 신개념 무기체계다.

06.차기호위함 배치Ⅱ 전투체계 시험공정 진행 모습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차기호위함 Batch-Ⅱ 전투체계 시험공정을 진행하고 있다./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여년 간 통합마스트 적용가능성 연구, 스텔스 설계기술 확보 등을 통해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최초 복합센서마스트(MFR+IRST통합)와 4면 고정형으로 세계 최초 100% 디지털방식의 다기능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개발해 현재 울산급 FFX Batch-III용으로 시험 중이다.

울산급 FFX Batch-III에 탑재된 다기능레이더는 중거리 항공·해상 감시 레이더(S-band)로 항공기 탑재용레이더인 AESA레이더(X-band)와 주파수 대역대가 다르게 운용된다.

한화시스템은 동시대응능력 확대를 위해 각각 다른 주파수 대역대의 레이더를 한 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운용 가능한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더 기술을 KDDX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는 센서·무장 등의 자원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하고 연동분석, 실시간 전술정보처리, 다중데이터링크 내장, 다양한 함포 및 유도탄 통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전투체계 발전 역사와 함께 한 개발 경험과 4차 산업혁명의 최신 IT 기술을 적용해 KDDX용 전투체계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