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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 의료 인공지능 연구 논문, ‘란셋’ 등재

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 의료 인공지능 연구 논문, ‘란셋’ 등재

기사승인 2020. 08. 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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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가 수행한 심전도 인공지능 연구 논문이 최근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r Digital Health)’ 최신호의 커버스토리에 실렸다고 3일 밝혔다.

논문은 빈혈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에 관한 내용으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 의료 인공지능 전문 기업 메디컬에이아이가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및 정확도 검증에 참여했다.

7만건 이상의 심전도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한 AI 기술로 분석해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빈혈의 진단과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채혈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빈혈 진단 및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를 알 수 있다는 뜻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책임연구자인 전기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임상연구실장(심장내과 과장)은 “헤모글로빈의 감소가 원인인 빈혈은 장기화되면 심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심각한 경우 심부전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심장병만을 진단하는데 활용됐던 심전도 AI가 전신질환까지 진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실장은 “향후 빈혈이 심장질환의 진행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내는 연구에 좋은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빈혈 고위험군 환자의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공지능을 직접 개발한 권준명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핵심기술”이라며 “안마의자와 같은 다양한 기기에 적용돼 한국이 언택트 진료를 통한 헬스케어 분야 혁신의 선봉에 서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빈혈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전달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반드시 피를 뽑아야만 빈혈의 진단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빈혈 수치를 알 수 있었다.

[사진] 란셋 디지털 헬스_The Lancer Digi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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